베이징 금융가 포럼, 국제 영향력 역대 최고 수준

  • 등록 2025.11.04 10:38:00
크게보기

뉴스폴 김종익 기자 | 베이징 2025년 11월 4일 -- 차이나 데일리 보도:

 

2025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2025년 베이징 금융가 포럼 연례총회(Annual Conference of Financial Street Forum)에는 30여 개국에서 온 400명 이상의 장관급 공무원, 국제기구 수뇌부, 금융기관 고위 임원, 학자가 참석했으며, 수준 높은 38가지 테마 행사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6000명 이상이 직접 참석하고 수십억 명이 온라인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정도로 올해의 연례총회는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연례총회는 여러 유수의 기관이 출범하고, 수많은 국제 협력 계약이 체결되며, 100건 이상의 주요 성과가 발표될 정도로 기념비적인 결실을 보았다.

 

특히, 300개 이상의 우수 기업이 100개 이상의 투자기관과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금융 서비스가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는 의미심장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연구 및 실무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두 개의 획기적인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2025년 금융가 발전 보고서(Financial Street Development Report 2025)는 제14차 5개년 계획(2021~25년) 기간에 베이징 금융가가 의사 결정, 규제, 표준 정립, 자산운용, 지급결제, 정보 교환, 국제 협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아 국제 영향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립금융발전연구원(National Institution for Finance and Development: NIDFID)은 금융 산업의 대형 AI 모델 적용 범위, 구현 경로, 규정 준수 요건을 다룬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 지침서에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은행, 증권사 또는 보험사에 유용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중앙 금융 규제 기관들이 완화한 통화 정책 유지 및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 육성 같은 지원책을 강조하면서 향후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친환경 금융 또한 탄소 배출량 감소세로 전환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녹색 금융 백서(Green Finance White Paper)를 발간하는 진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국제 투자 및 협력의 중요한 교두보로 자리 잡은 일대일로(Belt and Road)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제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중국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 of China)은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에 2조 위안(미화 28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대출해 줬으며, 여러 국제 금융 기관 및 기업과 인프라, 대외 무역, 해외 투자를 골자로 한 협정을 체결했다.

 

29개의 세계적인 은행이 모두 포럼에 참석했고, 범세계적 소통을 장려하고자 5개의 해외 지부 행사장에서도 동시에 행사가 진행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베이징은 벤처 캐피털과 사모펀드 투자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고 상장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자금 조달, 투자, 경영, 그리고 (투자금) 회수의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종익 기자 kji_good@newspoll.co.kr
Copyright @뉴스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