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폴 김종익 기자 | 한화생명(088350)의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까지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설계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플라이프를 인수한 사례로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국금융지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로써 한국금융지주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분을 11.1% 확보하여 2대 주주로 등극하였으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에 모회사인 한화생명에서 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으로, 올해 1월에는 업계 6위 피플라이프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하여 설계사 인력을 크게 강화하였다. 이로써 현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단일 GA(Genaral Agency) 기준으로 2만5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게 되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로 개인과 법인 영업 인력을 모두 확보하였으며, 기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주로 개인영업을 담당하고 있었던 반면, 피플라이프는 법인영업에 중점을 두고 성장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모회사 한화생명의 77년 업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우량 GA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의 연간 매출 목표는 1조1000억원이다. 상반기에는 이미 69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며, 지난해 4분기에는 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와 2분기에도 순이익을 보고하며 높은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사업 확장, 투자 유치, 실적 개선을 통해 내년에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며, 목표 기업가치는 1조원이다. 이미 상장된 기업들과 비교하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설계사 기준으로 업계 1위로 평가되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추가 GA 인수도 검토 중이며, 이로 인해 기업가치를 더 상향시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삼성생명과 같이 다른 보험사들도 GA 인수를 논의 중이며, 한화생명 역시 추가 GA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이경근은 "1000억원의 투자금을 통해 디지털 영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M&A 후보를 찾아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