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주 ... 내년 실적전망 하향

 

뉴스폴 김종익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내년 실적 전망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2차전지 기업들은 내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조124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개월 전보다 3.1% 상승한 수치로, 최근 3개월간 큰 폭의 조정을 겪은 후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7% 상승하여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요가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차전지 기업들은 반도체 기업들과는 달리 실적 전망이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19% 감소한 3847억원으로 나타났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 등도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악화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3개월간 계속해서 반도체 기업들을 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각각 7757억원과 614억원, 기관은 4510억원과 616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은 2차전지 기업인 POSCO홀딩스에 대한 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의 둔화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기업들 간의 실적 전망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