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금고, 연체 금액만.. '잘못된 대출 관행 때문' 불안한 고객들

새마을 금고, 연체 금액만 12조.. '잘못된 대출 관행'때문 / 동일한 고객이 여러 금고에서 대출 받는 경우도..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새마을금고가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인 6.47%로 치솟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은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한 새마을금고 지점을 방문한 결과, 대기실이 꽉 차있으며, 부실 합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부실 우려로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연체액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12조 7천 900억 원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가파르게 상승하여 3%대에서 6.47%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연체 규모가 커진 이유는 "잘못된 대출 관행"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부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출 정보가 지역금고끼리 공유되지 않아 동일한 고객이 여러 금고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체율이 내려가고 있다며 안심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연체금액이 200억 원 이상이고 평균 연체율이 상위인 100개 새마을금고를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건전성 규제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대출 관행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며, 정부와 새마을금고 측의 노력이 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황 변화에 주목하여 더 많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폴 이솔지 기자 | soljee.lee45@newspo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