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폴 김종익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학폭 자녀를 위해 외압을 행사한 이 후보자는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자녀의 학폭으로 인해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하여 이 후보자가 이전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행동이 '악성민원'으로 교사를 몰아넣는 전형적인 예라며,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지 않고 거짓해명을 하는 것이 어떻게 이렇게 저질스럽고 비열한지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동관 후보자는 공직을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당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대응하여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과 자유로운 정보 유통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 혁신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며,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과 글로벌 컨텐츠 유통 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과 비판을 겸허하게 들을 것을 약속했다.
이동관 후보자의 지명은 민주당과 야당 사이에서 논란이 될 수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