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폴 김종익 기자 | 가요계를 강타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하이브가 민 대표와 경영진 A씨를 대상으로 전격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감사의 명분은 경영권 탈취 시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 구성은 하이브가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이 소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를 통해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과정에서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단순히 경영권 탈취 의혹 뿐만 아니라 양측의 심리적 갈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의 유명 아이돌 그룹을 성공적으로 프로듀싱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K팵 시장에서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을 통해 명성을 얻었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태도와 직설적인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작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브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하이브의 역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올해 NHK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대중성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밝히며, 정형화된 콘텐츠와 스타일을 거부하는 자신만의 소통 방식을 강조했다.

하이브는 감사를 통해 어도어 측의 자산을 확보하고 민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했지만, 민 대표의 사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산 자료 분석을 통한 물증 확보가 이번 갈등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갈등은 멀티 레이블 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한편, 뉴진스는 다음 달에 새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그들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