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폴 김종익 기자 |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고령의 한 총재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법정에 출석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히, 한 총재는 권성동 의원에게 세뱃돈과 넥타이를 전달한 사실을 진술했는지, 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금품 전달 혐의를 인정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총재는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김건희 여사에게는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고가의 선물을 제공하며 교단 관련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가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을 동시에 위반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학자 총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중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