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폴 김종익 기자 | 서울에서 세계 각지의 화랑 330여 곳이 모여, 수천 억원 가치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화려한 미술품 거래의 축제가 펼쳐졌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이 6일에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되었으며,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 중 하나인 '키아프 서울'과 동시에 열린다.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C와 D홀에서 9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 볼룸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개막일인 6일은 VIP 티켓 소지자만 입장 가능하며, 일반 관람은 7일부터 시작된다.

LG전자는 프리즈 서울에 업계 최초로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여,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뉴욕과 파리 시절의 걸작을 프리즈 서울 LG OLED 라운지에서 디지털 캔버스로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예술 분야와 협업을 강조하는 'OLED Art Project'를 통해 올레드의 강점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를 포함하여 지난해보다 10여 곳 더한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가고시안은 조나스 우드의 정물화와 백남준의 'TV 부처' 등을 전시하며, 하우저앤워스는 필립 거스턴의 1978년 작품을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또한, 대형 갤러리들인 데이비드즈워너, 화이트큐브, 글래드스톤, 페이스, 타데우스로팍, 리만머핀, 리슨 등도 전속 작가를 소개하며 부스를 설치한다.

프리즈의 거래 규모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매년 1조원대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형 컬렉터들이 올해 행사장을 대거 찾을 예정이며, 이로 인해 판매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지난해에는 프리즈 서울을 전후해 세계 각지의 컬렉터와 미술계 인사 등 80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올해는 중국 컬렉터를 포함해 1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